뉴욕 양키스 셋업맨 박찬호(36)가 팀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박찬호는 1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홈 개막전에서 팀이 5-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솔로홈런 한방을 맞았지만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투구수는 36개, 이 가운데 2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박찬호의 시즌성적은 1승1패에 평균자책점은 종전 4.96에서 4.71로 약간 낮아졌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앤디 페티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제프 마티아스와 브랜든 우드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찬호는 2사 후 에릭 아이바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보비 어브레이유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8회에도 토리 헌터를 삼진, 마쓰이 히데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2이닝 무실점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2사 후 켄드리 모랄레스에게 볼카운트 1-1에서 높은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1점을 내줬다.
양키스는 에인절스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7-5로 승리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