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사고가 잦은 횡단보도 전후에 차량 서행을 유도하는 지그재그 차선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관악구 3곳, 강북구 2곳, 서대문ㆍ영등포ㆍ금천ㆍ강서ㆍ성북구 각 1곳이다.
지그재그 차선은 반듯하게 그어진 일반 차선과 달리 지그재그 형태로 표시돼 운전자의 주의를 끌도록 한 차선이다. 지그재그 차선에는 ‘천천히’라는 문구도 들어가고, 횡단보도에는 ‘차조심’이라는 안내문이 표기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반드시 서행해야 하고 보행자가 있을 때는 일시 정지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그재그 차선은 눈에 금방 띄는 데다 차로도 좁아져 운전자들의 주의 운전을 유도한다”며 “영국 런던의 횡단보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차량 속도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14일부터 3개월 동안 지그재그 차선을 시범 운영한 뒤 효과가 좋으면 관계 법령을 바꿔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우 기자 hyunwoo77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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