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롤링이 다음 달 6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보수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롤링은 14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가 가난한 삶에 대해 "완전히 무지하다"고 맹공했다.
보수당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결혼한 이들에게 연간 150파운드(약 25만8,000원)의 세금을 감면하겠다고 공약했고, 캐머런 당수는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이 제도가 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롤링은 "캐머런이 빈곤한 여성에게 해줄 수 있는 실용적인 충고라는 게 고작 '150파운드 드릴테니 결혼하세요'뿐이라면 그는 현실에 관해 완전히 무지함을 드러낸 셈"이라며 "빈곤의 현실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액수가 아니라 메시지'라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해리 포터'가 성공하기 전까지 롤링은 정부 보조금을 받아 홀로 자녀를 키워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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