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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핵안보 정상회의 유치/ '안보 리더십' 세계속 부각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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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핵안보 정상회의 유치/ '안보 리더십' 세계속 부각 계기로

입력
2010.04.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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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에 이은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유치는 외교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리의 국격을 한층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요 국제 정상회의를 잇달아 개최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가 유치한 국제정상회의는 민감한 글로벌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더욱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과 관련한 무기 감축방안과 북한, 이란 등 국가에 대한 재제 등 전반적인 문제를, G20회의에서는 세계경제의 출구전략을 포함한 금융질서재편 등 굵직한 현안들이 논의된다.

또 다음달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은 동북아 국가들의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독도와 북핵 문제 등도 회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2012년 세계기후변화정상회의마저 유치에 성공하면 정치-경제-지역에 이어 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각국 정상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논의하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개최국이란 입장에서 세계적인 주요 이슈들에 대한 합의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재역을 자임하면서 외교적 지평을 충분히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아울러 정상회의 개최는 경제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효과가 있다. G20 정상회의 개최로 한국을 방문할 인원은 각국의 공식 대표단과 수행원, 취재진 등을 합쳐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핵안보정상회의에다 기후변화정상회의마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일반 관광객을 포함한 세계인들의 한국 방문은 급격히 늘게 된다.

정부와 재계는 G20 정상회의만 놓고도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최소 5억 달러(6,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유치한 국제 정상회의들은 이전에 국내에서 열렸던 회의들보다 정치 경제적으로 훨씬 큰 규모"라면서 "세계속의 한국이란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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