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부 일부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서울과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각각 0도, 영하 6도로 떨어지고, 중부 내륙 일부는 얼음이 어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강풍도 불겠다. 예보가 들어맞으면 서울은 1965년 4월11일(최저기온 0.0도) 이후 4월 중순 기온으로는 가장 춥겠다. 역대 4월 중순 최저기온 기록은 서울이 영하 1.8도(1910년 4월15일), 대관령은 영하 11.0도(80년 4월15일)이다.
또 1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0~6도를 보이는 등 봄의 실종 상태가 이어질 것 같다. 이번 늦봄 추위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에 강한 냉기를 유입하고 있기 때문.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을 고비로 날씨가 풀려 4월 하순에는 예년보다 따뜻하고 비가 적게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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