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동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기암절벽에 스릴 만점의 전망대가 들어선다.
정선군은 13일 해발 583m인 병방산 정상에 설치될 스카이워크 전망대(조감도) 공사를 시작해 7월초 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이 워크는 길이 12m, 폭 2m, 난간 높이 1.7m의 원통형 전망대다. 총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며, 전체가 투명유리로 이뤄진 미국 그랜드캐년 스카이 워크와 비슷한 형태다.
산 정상에 걸쳐 있는 듯한 모습으로 최대 13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안전을 고려해 4겹의 강화유리와 방탄필름이 주 자재로 사용되며, 초속 5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시공한다. 스카이워크 입구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리사무소와 주차장 등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바닥에도 투명유리를 깔아 마치 하늘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 아래로 굽이 굽이 흐르는 동강과 한반도 모양을 빼 닮은 '물돌이 마을' 등 진풍경이 펼쳐진다.
정선군 관계자는 "전체가 투명유리로 이뤄진 전망대가 설치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전통 5일장을 비롯해 레일바이크, 동강 트레킹 코스, 화암동굴 등과 함께 정선의 매력을 더욱 높여주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박은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