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은 13일 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조선왕실의궤 5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혜문 스님은 "지난 9일 일본 공산당 가사이 아키라 의원을 통해 전달받은 '조선왕실의궤 소장 일람'이라는 자료를 검토한 결과,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 목록에서 5종 13책을 새로 확인해 총 81종 167책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궁내청 소장 의궤는 76종 158책으로 알려져 왔다. '일람'은 일본 궁내청장관 관방비서과가 가사이 의원에게 제출한 것이다.
새로 확인된 의궤는 고종의 후궁인 엄씨를 황귀비 및 계비로 책봉하는 절차를 기록한 '진봉황귀비의궤(進封皇貴妃儀軌)'와 '책봉의궤(冊封儀軌)', 순종의 부인인 순명왕후의 시주를 무덤에 묻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빈전혼전도감도청의궤(殯殿魂殿都監都廳儀軌)', 화성 건설과정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 등이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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