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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10' 국내외 마약거래 실태와 폐해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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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10' 국내외 마약거래 실태와 폐해 전해

입력
2010.04.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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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인기 연예인들의 마약 파문이 가끔 문제화됐다. 하지만 요즘은 일반인들의 마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2009년 마약류 사범은 1만 1,000여 명으로 전년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우리 곁에서 멀지 않은 곳까지 마약이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13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KBS '시사기획 KBS10'은 일반인들에게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한다.

한국인들의 필리핀 마약 관광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유엔 마약범죄국에 따르면 필리핀의 마약투약자는 지난 2008년 성인 인구의 6%에 달했다. 그만큼 거리에서 마약을 구하기도 쉽다. 취재진은 한국인들이 유흥가에서 마약을 알선하는 사람을 만나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현장을 취재했다. 또 지난 1월 필리핀 관광을 갔다가 시가 10억원 어치의 필로폰을 한국에 들여오려다 붙잡힌 한 수감자에게서 마약의 국제 유통 실태를 파헤친다.

마약을 몰래 들여오려는 이들과 마약 반입을 차단하려는 이들이 벌이는 싸움은 계속된다. 지난해 인천공항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 건수는 150건. 마약견과 엑스레이 검사로 마약 반입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세관은 한 해에 대마초 18kg, 필로폰 20kg 정도가 여러 경로를 통해 밀반입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마초 공급 현장과 우리나라로의 밀반입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내 마약 치료지정병원은 24개지만 국립부곡병원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운영되는 곳이 없다. 치료감호 시설이 부족해 2년의 치료기간을 못 채우고 6개월 정도만 수용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재활 치료는 마약 사범의 0.5%만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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