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내 비교섭단체 등 소수 정당들이 존재감 부각에 고심하고 있다.
이들 정당은 일단 강세를 보이는 지역부터 세를 결집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먼저 자유선진당은 텃밭인 충청권을 발판 삼아 전국정당의 입지를 굳혀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에 염홍철 전 시장을 후보로 확정해 일찌감치 텃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충남과 충북은 아직 고민 중이다. 유력후보가 마땅치 않아 예비 후보들의 경선을 통해 선진당 바람을 불게 한다는 전략이다. 충남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다 박상돈 의원을 긴급 투입해 경선을 치를 생각이고, 충북도 지역 명망가 등 유력 후보들을 내세워 흥행몰이에 나설 구상을 짜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당세가 강한 울산을 돌풍의 진원지로 만들 태세다. 울산시장 선거에 야권 단일 후보로 김창현 민노당 울산시당위원장을 내세우면서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장과 함께 기초단체장도 다른 지역에서 10곳을 확보하겠다는 '1+10'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진보신당은 노회찬(서울), 심상정(경기) 전 의원 등 간판급 스타들을 수도권에 내세워 중앙 무대에서부터 바람을 불게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진보신당은 야권 단일화 논의에서도 빠졌다. 진보정당의 이미지를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히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참여당은 '노풍(盧風ㆍ노무현 전 대통령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을 광역단체장 선거에 전면 배치했으며, 당의 슬로건도 '노무현처럼 일하겠습니다'로 정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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