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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런던 불꽃레이스/ 최고 권위 마라톤 18·25일 열려…완자루 등 세계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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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런던 불꽃레이스/ 최고 권위 마라톤 18·25일 열려…완자루 등 세계신 촉각

입력
2010.04.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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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한계를 거부하는 세계 철각들의 힘찬 레이스가 시작됐다. 세계 5대 마라톤대회(보스턴, 런던, 뉴욕, 시카고, 베를린) 중 봄에 열리는 보스턴과 런던대회가 이달 18일(이하 한국시간)과 25일 각각 자존심 경쟁을 펼친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마라톤대회 '지존' 다툼을 벌이는 이들 대회는 레이스 못지 않게 자선기금 모금에서도 한치의 양보가 없다. 특히 런던대회는 30년 동안 78만명의 참가자들이 5,000만 파운드(1,000억원)를 기부했다.

114년 전통 보스턴...세계기록은 단 한번

18일 열리는 보스턴 마라톤은 114년의 전통이 말해주듯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지난 대회 챔피언 데리바 메르가(29ㆍ에티오피아)가 대회 2연패를 향해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2시간5분30초의 기록을 보유한 압데라힘 굼리(33ㆍ모로코)와 역대 보스턴 최고기록(2시간7분14초)보유자 로베트 체루이요트(32ㆍ케냐)가 대회 5연패 도전장을 던져, 우승 향방을 점치기 어렵다. 또 미국랭킹 2위 라이언 홀(27ㆍ2시간6분17초)도 안방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성조기를 휘날리겠다는 각오다.

보스턴 대회는 그러나 32km 지점부터 '마의 심장파열 언덕'으로 불리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져 세계기록 갱신과는 거리가 멀다. 100여 년이 넘는 레이스 중 세계기록은 1947년 한국의 서윤복이 세운 2시간25분39초가 유일하다.

이에 반해 런던마라톤은 표고차가 거의 나지 않는 평탄한 코스와 온화한 날씨로 기록의 산실로 유명하다. 그 동안 2시간5분대의 기록만 8차례 쏟아졌다. 세계 최고기록(2시간3분59초)을 배출한 베를린대회와 함께 '명당코스'로 소문난 런던대회는 세계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이다.

명당코스 런던....세계최고 기록 깨지나

지난 대회 우승자 사무엘 완지루(24ㆍ2시간5분10초)가 다시 한번 금빛 레이스에 나선다. 또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폴 키프로프 키루이(30)와 4회 우승에 도전하는 마틴 렐(32ㆍ이상 케냐), 지난 대회에서 완지루에게 10초가 뒤져 2위로 골인한 체가예 케베데(23ㆍ에티오피아)와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우아두 가립(38ㆍ모로코)이 '복수극'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런던대회는 그리니치 공원을 출발해 템스강을 도는 코스로 설계돼 버킹엄 궁전 등 런던의 명물을 구경할 수 있어 매년 4만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마라톤 최고 인기대회로 자리잡았다.

한편 세계기록 보유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7ㆍ에티오피아)는 올 1월 두바이 국제마라톤에 참가하는 바람에 이번 대회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앞서 11일 끝난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4분대 기록이 두 개나 나왔다. 케냐의 신예 마라토너 패트릭 마카우(25)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내에서 열린 2010 로테르담마라톤 남자부 경기에서 2시간4분48초에 결승선을 끊어 역대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다.

최형철 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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