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라이벌 서희경(24ㆍ하이트)과 유소연(20ㆍ하이마트)이 올해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14일부터 사흘간 제주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ㆍ6,254야드)에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에서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서희경과 유소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격돌하고 장정(30ㆍ기업은행), 배영은(25ㆍ볼빅), 박희영(23ㆍ하나은행)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들이 참가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KLPGA 투어 흥행을 이끌었던 서희경과 유소연은 작년 12월 미리 열린 2010 시즌 개막전 오리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도 연장 승부를 펼쳤다. 당시 유소연은 서희경을 누르고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서희경은 유소연과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KIA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서희경은 “호주와 미국 스케줄을 마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며칠 쉬고 나니 컨디션이 회복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주위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지만 욕심 부리지 않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국내 개막전인 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 출전해 5위에 올랐던 유소연은 “올해 첫 대회에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힘든 경기를 했지만 그나마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J골프와 MBC ESPN이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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