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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50 여론조사/ 시도지사 자질, 행정능력 > 도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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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50 여론조사/ 시도지사 자질, 행정능력 > 도덕성

입력
2010.04.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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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시도지사로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행정 능력이 있는 인물'을 꼽은 응답자가 3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도덕적 흠결이 없는 인물'(29.2%)과 '경제 전문성이 있는 인물' (23.3%)을 고른 응답자가 많았다. '행정 능력'이라는 답변은 30대(40.9%)와 서울(44.5%) 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도덕성을 첫째 덕목으로 꼽은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앙 정치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9.4%)과 '지역에 능통한 인물'(0.3%)은 낮게 평가됐다.

6∙2 지방선거에서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시도지사나 시도교육감을 뽑겠다는 유권자도 적었다. 시도지사 후보 선택 기준으로 인물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많았다. 정책(32.8%)이 뒤를 이었으며 정당(17.5%)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출신 지역(1.6%)이란 답변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20대 연령층에서는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비율(50.3%)이 절반에 달했다.

시도교육감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정책을 꼽은 의견이 47.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인물(40.6%)이었고, 특정 정당과의 친화성 여부는 3.1%에 그쳤다.

그러나 역대 지방선거에서 지역별 정당 선호도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흐름이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본보 지방선거 보도 자문교수인 이승종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과거에도 선거에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물과 정책을 중요한 기준으로 선택한 유권자들이 많았으나 실제 투표 결과는 약간 다르게 나타났다"며 "기호, 정강 등으로 쉽게 구분되는 정당 지표와 달리 후보별 능력이나 정책을 인식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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