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핵정상회의 참석 訪美/ 北核문제 해법도 거론할 듯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1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워싱턴 도착 직후 환영리셉션과 정상 업무만찬에 참석한 뒤 13일 2차례의 정상회의를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 핵 테러 대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47개국 정상과 유엔, 유럽연합(EU),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들이 모여 처음 개최하는 이번 정상회의는 핵 테러 방지 방안과 함께 북핵 문제 해법 등도 거론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우선 지난해 '핵 없는 세상'을 주창한 뒤 미국 러시아 간의 핵무기 감축 협상을 타결한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이 주목된다. 의제도 핵 안전 문제를 포괄하는 안보 및 방호(security) 안전(safety) 안전조치(safeguard) 등 '3S'문제이다. 안보 및 방호는 핵무기나 핵 물질이 테러리스트나 불량국가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활동, 안전은 원전시설의 방사능 누출 등을 방지하는 활동, 안전조치는 핵 비확산 차원에서 핵 물질의 군사적 전용 등을 막는 활동을 지칭한다. 이중 핵무기 10만개 제조 분량의 전세계 핵 물질이 테러리스트나 불량국가로 이전되는 것을 막는 방안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