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프로야구 원년 멤버를 주인공으로 삼은 야구영화다. 일등이 아닌 꼴찌에 주목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의 운동 동작이 직업 선수처럼 보일 정도로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나 흥행에선 큰 재미를 못 봤다.
1982년 감사용(이범수)은 단지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로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에 입단한다. 구단명과 달리 제대로 된 스타 한 명 없는 삼미는 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전락한다. 감사용은 선발 등판은커녕 패전 처리에 눈코 뜰새 없다. 어느 날 삼미는 20연승에 도전하는 박철순 투수의 OB 베어스와 대결을 벌인다. 대기록의 제물이 되기 싫은 투수들은 등판을 외면하고 감사용에게 생애 첫 선발 등판의 기회가 찾아온다. 감사용은 첫 선발 등판을 첫 승의 꿈으로 이어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감독 김종현. 2004년, 12세 이상 시청가.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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