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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극우단체 '독버섯'/ 애국주의로 포장한 증오단체 1년새 3배 이상 늘어 5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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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극우단체 '독버섯'/ 애국주의로 포장한 증오단체 1년새 3배 이상 늘어 512개

입력
2010.04.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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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극우 증오 단체'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해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늘어나면서, 애국주의로 포장한 '증오단체'의 활동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9일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 '남부 빈곤 법률 센터(SPLC)'가 인종ㆍ계층간 증오 등을 부추기는 연설이나 단체를 모니터한 결과, 2008년 149개였던 증오단체는 지난해 512개로 1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었다. 512개 단체 중 무장한 민병대는 127개에 달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19일 창립 1주년을 맞는 '오스 키퍼스(Oath Keepers)'라는 단체다. '헌법을 수호하고 모든 적들로부터 국민을 지킨다'는 목표를 내세운 오스 키퍼스는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만 6,000명을 확보했다. 그들은 "미 시민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명령을 따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예일대 법대 졸업생인 스튜워트 로드 씨가 주요 창립자 중 한 명이다. 미 정부는 이들의 창립 기념일에 경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뉴스위크는 예전의 극우주의자들은 나치나 스킨헤드, 백인 우월주의를 표방하더라도 자기 과시형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행동으로 옮긴다는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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