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딕 5개국 정치·경제·복지 등 분석
노르딕 모델 / 메리 힐슨 지음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노르딕 국가도 여느 나라와 다름없이 대공황, 세계대전, 오일쇼크 등 격동기를 겪었지만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고 복지국가의 모델이 됐다. 책은 그 원동력이 합의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 성장과 분배를 통한 보편적 복지정책에 있다고 보고 이들 5개 나라의 정치, 경제, 국제관계, 사회복지 등을 분석한다. 노르딕 국가를 덮어놓고 유토피아로 보는 것은 아니다. 아이슬란드의 경제위기나 스웨덴의 사회통제적 측면 등 한계점도 지적한다. 세계인식 입문서 시리즈 '인사이드 제4세계' 첫 권으로 출간됐다. 주은선 등 옮김. 삼천리ㆍ320쪽ㆍ1만6,000원.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 농부의 아들은 어떻게 독재자가 되었나
차우셰스쿠 / 에드워드 베르 지음
냉전시대 마오쩌둥, 김일성에 버금가는 개인 우상화를 통해 공산정권을 유지했던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농부의 아들이 공산당 조직을 장악해 집권하는 과정, 사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휘두른 철권정치의 모습, 이를 가능케 한 사회ㆍ문화적 배경 등 차우셰스쿠 정권의 실체를 파헤친다. 전 공산당 간부와 군 동료, 개인요리사, 주치의, 경호원 등이 들려주는 그의 사생활이 황당하고 기괴하다. 저자는 <히로히토: 신화의 뒤편> <마지막 황제> 를 쓴 언론인. 루마니아 관련 책으로는 드물게 국내 소개됐다. 유경찬 옮김. 연암서가ㆍ368쪽ㆍ1만8,000원. 마지막> 히로히토:>
남경욱기자 kwnam@hk.co.kr
■ 사소한 생각을 '혁신'으로 승화시키는 법
생각의 공식/ 에드워드 드 보노 지음
<드 보노의 창의력 사전> 등 창의적 사고법에 대한 베스트셀러를 쓴 저자가 사소한 생각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혁신적 발상으로 승화시키는 법을 기술한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정리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의 '생각 기술'을 설명하고, 각 단계에서 필요한 실제적인 생각의 도구를 제시한다. 또 사고의 과정을 전기회로처럼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주고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생각 연습을 하게 만든다. IBM, 듀폰, 네슬레, 푸르덴셜 등 세계적 기업에서 적용된 혁신의 방법도 엿볼 수 있다. 서영조 옮김. 더난출판ㆍ292쪽ㆍ1만3,000원. 드>
유상호기자
■ 35살 헬로키티 통해 본 日 캐릭터 산업
헬로키티 성공신화 / 김지영 지음
머리에 빨간 리본을 단 하얀 얼굴의 고양이 캐릭터 '헬로키티'는 너무나 친숙하다. 아이들의 학용품부터 어른들의 액세서리까지 다종다양한 제품에 액센트처럼 사용되고 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나이는 벌써 서른다섯. 1928년 첫 선을 보인 미키 마우스가 수 차례 성형을 거친 것과 달리, 얼굴에 큰 변화가 없는 장수 캐릭터다. 생글생글 웃는 듯하지만 정작 입이 없는 이 마성의 캐릭터는 일본 회사 산리오의 작품. 일본 캐릭터 산업의 경쟁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현직 기자가 전략적 디자인과 치밀한 마케팅, 철저한 관리로 성공신화를 써온 헬로키티를 깊이있게 분석했다. 살림 발행ㆍ240쪽ㆍ1만3,000원.
라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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