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판단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격. 누군가를 소개받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성격부터 묻는다. 좋은 성격과 나쁜 성격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성격은 타고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내향적인 성격은 성공에 걸림돌이 될까.
EBS '다큐프라임'은 12~14일 밤 9시50분,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을 방송한다. 12일 방송하는 '좋은 성격 나쁜 성격'은 기질적 특성으로 인해 나쁜 성격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에게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특별한 능력을 찾아본다. 미국 헌터스쿨의 킴 자일 교장은 "주의력결핍장애를 고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오히려 주의력결핍장애를 장점으로 보고 그것을 기반으로 교육한다. 영재 아동들의 공통된 행동특성을 알아보고, 그들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서 영재성 발현의 힌트를 찾아본다.
2부 '성격의 탄생'은 타고난 성격의 유전성을 증명하는 과학적인 근거들을 알아보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성격의 형성과정을 들여다본다. 메리와 일레인은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서로 다른 집으로 입양된 일란성 쌍둥이 자매.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성격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다. 프로그램은 또 호기심이 유독 강한 사람들의 뇌 속에 있는 '호기심 유전자'도 소개한다.
3부 '나는 내성적인 사람입니다'에서는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의 차이와 원인을 알아본다. 외향성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오히려 타고난 내성적인 성격을 활용해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내향성의 잠재력을 확인한다. 킴 부이 CNN 스페셜프로젝트 책임프로듀서는 "내향적인 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는 갑자기 자신을 외향적인 사람으로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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