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오른 113.7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전월보다 0.8% 하락한 뒤에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11월 0.4%, 12월 0.5%, 1월 0.7%, 2월 0.3% 상승했다. 2월에 살짝 낮아졌던 오름폭이 3월 들어 다시 커진 것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른 것은 폭설과 저온현상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고, 공산품도 석유류 제품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은 폭설로 출하량이 급감한 반면, 개학 후 급식 수요가 늘면서 전월 대비 4.1%나 상승했다. 특히 채소(15.1%), 수산식품(9.7%)의 상승률이 높았다. 품목별로는 상추(41.1%), 배추(39.8%), 풋고추(35.7%) 등이 크게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 전자부품·컴퓨터 등은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과 1차금속 제품이 올라 0.5% 상승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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