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20ㆍ고려대)가 학교로 돌아왔다.
2009~10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귀국한 김연아는 6일 재학중인 고려대에 등교했다. 올해 들어 처음 찾은 학교다.
고려대 체육교육과 2학년인 김연아는 이날 오전 총장실에서 이기수 총장 등과 환담을 나눈 뒤 사범대학 교육관으로 이동해 장남제 교수의 ‘스포츠 심리학’ 강의를 들었다. 김연아가 지난달 말 토리노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며 관심을 보인 과목이다.
부득이하게 수업에 지각한 김연아는 40여명 학생들 앞에서 “안녕하세요, 김연아입니다. 수업에 늦게 들어와서 죄송합니다”라며 인사를 해 환영을 받기도 했다. 김연아는 이후 고려대 의과대학부속 안암병원으로 이동해 건강 검진을 받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싱글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4승을 챙긴 김연아는 귀국 후 각종 광고와 화보 촬영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매일 태릉에서 훈련하며 아이스쇼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16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에 참가하는 김연아는 5월 말이나 6월 초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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