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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대화 "2%가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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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대화 "2%가 부족해"

입력
2010.04.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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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잘던지다 4사구… 수비는 결정적인 순간 실책

김태균(28ㆍ지바 롯데) 이범호(29ㆍ소프트뱅크)의 이적, 송진우 등 베테랑들의 대거 은퇴. 올시즌 한화의 전력은 플러스는 거의 없고 마이너스 투성이였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한대화 감독은 궁여지책으로 두산에서 이대수를 트레이드해 왔고, 전근표 정원석 등 방출된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개막 전 한화는 2약으로 평가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꼴찌는 한화 아니냐"고까지 했다. 실제로 한화는 6일 현재 2승5패로 LG 롯데와 함께 공동 최하위다. 개막 5연패 후 2연승을 달린 롯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한화와 LG가 일찌감치 2약으로 밀릴 수도 있다.

한화의 모 코치는 "객관적으로 우리 팀보다 약한 팀은 없는 것 아니냐.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지만 약한 전력이 당장 강해질 수는 없다. 그렇지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다"고 귀띔했다.

한화는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서 잘 싸우고도 2-3으로 졌다. 한화는 1-2로 뒤지다 7회초 두산의 특급 셋업맨 임태훈을 두들겨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2사 만루에서 어이없는 실책 때문에 결국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이른바 '2%' 부족한 한화의 현주소를 잘 드러냈다. 선발 유원상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4사구 남발 등 내용면에서는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중심타선의 침묵, 결정적인 순간 실책 등 야수들도 공수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남겼다.

그러나 한대화 감독은 경기 후 "오늘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다면 앞으로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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