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야구/ 두산, 곰이 더 사나워졌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야구/ 두산, 곰이 더 사나워졌다

입력
2010.04.09 05:20
0 0

도무지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초반 '반짝'이라 하기엔 투타와 수비, 백업 멤버 등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깝다. 5승1패로 올시즌 프로야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5일 현재 팀 타율(0.329), 팀 홈런(11개), 팀 평균자책점(3.40)이 전부 1위다. 팀 실책도 2개로, 8개 구단 중 두 번째로 적다. 최근 3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단단히 독이 오른 두산이다. 이제 6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올시즌 가장 무서운 팀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김경문식 토털 야구, 전성기를 맞다

김경문(52) 감독은 두산에서 벌써 7번째 시즌을 맞았다. 6시즌 중 5시즌 동안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김 감독이다. 이 사이 쌓인 내공이 올시즌 집약적으로 그라운드에 나타나고 있다.

'3번 김현수-4번 김동주'에서 '4번 김현수-5번 김동주'로의 타순 변경이 대성공으로 이어진 것도 '단계별 실험'이 전제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08년 김동주가 잔부상에 시달릴 때면 당시 3년차였던 김현수를 4번에 투입시키기 시작했고, 지난해 4번으로 109타수 기회를 주면서 붙박이 4번으로의 변화를 재촉했다.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2명 이상이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치는 것 또한 두산의 숨은 강점이다. 이원석, 오재원, 김재호 등 '주전 뺨치는' 백업 멤버는 김경문식 토털 야구의 핵심이다. 3일 SK전에 주전 2루수 고영민 대신 선발 출전한 이원석은 1안타 2타점, 4일 바통을 이어받은 오재원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선우-이재우, 이성열-유재웅 투타 이중주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보낸 오른손투수 김선우는 2008년 국내 복귀 후 2년간 17승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넥센전 호투(6이닝 1실점)는 올시즌 15승을 기대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또 2005년 홀드왕(28홀드) 출신의 계투 전문 오른손투수 이재우는 4일 SK전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선발진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선발이 고민이던 두산은 김선우-이재우 '휘문고 듀엣'의 화려한 약진으로 양 날개가 든든하기만 하다.

타선은 이성열-유재웅 '만년 기대주'의 폭발이 반갑다. 파워에 비해 선구안이 약점이던 이성열은 타율 2할9푼2리 2홈런 5타점, 끊이지 않는 부상 탓에 타고난 힘을 자랑할 기회가 없던 유재웅은 타율은 2할5푼으로 평범하지만, 2루타 2개와 1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고 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