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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소설 속 무대 연길서 우리말교육 교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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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소설 속 무대 연길서 우리말교육 교재로

입력
2010.04.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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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 가 소설 속 무대인 중국 옌지(延吉)에 전해져 동포들의 역사교육에 활용된다.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은 5일 '원주ㆍ옌벤(延邊) 소설 토지 문화교류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 오는 10일 옌지시 라경호텔에서 옌벤 조선문독서사, 장백산 연구소, 동학신문 등 13개 동포 교육기관에 도서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전달될 도서는 대하소설 토지 25질, 청소년 토지 2질, 만화토지 1질 등 총 28질(500권)이다.

책 기증은 지난 2월 옌벤일보 김혁기자가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에 보낸 이메일이 계기가 됐다. 김 기자는 당시 "중국 동포들과 2세들에게 우리말 교육 및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조선문독서사'에 소설 토지가 없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박경리 문학공원은 곧바로 원주시민과 박경리 선생의 고향인 경남 통영 등지를 대상으로 책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 22질은 지난달 31일 배편으로 발송했고, 나머지 6질은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원주=박은성 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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