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프로축구단(가칭 광주FC)이 K리그 16번째 구단으로 창단을 선언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5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곽정환 프로축구연맹 회장과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광주FC는 강원FC에 이어 16번째 구단으로 내년부터 K리그 참가를 앞두게 됐다. 시민구단으로선 대전, 대구, 인천, 경남, 강원에 이어 6번째다.
광주의 프로축구단 탄생은 애초 계획보다 2년 늦어지게 된 셈이다. 광주는 2003년 프로연맹 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을 합해 총 40억원을 내고 2008년까지 팀 창단을 약속했다. 하지만 창단 작업이 지지부진해 상무 연고의 구단 운영을 2년 유예 받는데 그쳤다.
광주 시민의 오랜 숙원은 광주가 기업형 구단 창단에서 시민구단 창단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풀어질 수 있게 됐다. 박 시장은 "광주 연고의 프로축구단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꾸준히 창단의 필요성을 제기해 온 최대 현안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광주FC는 광주시와 기업, 시민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며 2011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올해 연말까지 창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존의 광주 연고의 축구단인 상무는 프로축구 창단을 희망하는 제3의 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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