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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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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조성 박차

입력
2010.04.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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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도시’인 경기 하남시가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로 발전 방향을 잡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하남시는 6일 “3대 전략, 7대 정책, 27개 사업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하남시 녹색성장 종합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총 89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남시 우선 관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배출원 목록’을 작성해 탄소 배출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또 2013년까지 관용차량 17대를 저공해 차량으로 교체(2억5,700만원)하고, 자전거 도로 및 보관대 시설도 4억원을 들여 확충한다. 특히 숲 가꾸기사업(7억9,000만원), 검단산 숲 체험쉼터를 조성하는 등 현행 ‘탄소 배출억제 정책’이 ‘탄소 흡수정책’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하남시민들의 주 출ㆍ퇴근로인 하남-천호간 10.5㎞ 구간에 간선급행버스 노선(168억원)을 만들고,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해 차량 정체를 최소화할 예정이어서 배출가스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또 연간 6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신장ㆍ당정 둔치와 나무고아원을 잇는 1일 생태 관광코스가 생긴다. 시는 이를 통해 2조원의 경제효과 및 2만명의 일자리 창출, 15억달러 외자 유치 등 저탄소 녹색 도시를 이뤄가기 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미사 보금자리 주택지구도 ‘저탄소 녹색도시 시범지구’로 지정된다.

이외에 푸드 뱅크 활성화, 나눔 장터 정례화, 폐 현수막 재활용, 남은 음식 없는 ‘녹색업소’ 발굴, 노후화된 상수도관(7.3㎞) 교체 사업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김황식 시장은 “하남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전체 면적의 83%(78㎢)에 달해 녹색 생태 도시로서의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시민들도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전제품 대기전력 차단, 불필요한 전등 끄기, 냉ㆍ난방온도 낮추기, 가까운 거리 걷기, 자전거 타기, 나무심기 등에 적극 동참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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