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5일 "이명박정부 임기 내에 개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아 지방선거 이후 곧바로 개헌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각제든, 분권형 대통령제든, 4년 대통령중임제든 도입해 1987년 헌법 체제를 보완하고 백년대계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야당이 국회 개헌특위 구성에 나서주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국가안보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야당이 요구하는 국회 진상조사단 구성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밝힌 다음 결과에 따라 단호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선진 국회, 선진 사법, 선진 지방행정의 '3대 선진화'와 성범죄와 일자리, 교육 등 '3대 민생현안'에 대한 해법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동 성폭력 대책으로 성범죄자 유전자 정보의 체계적 관리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까지 농ㆍ어ㆍ산촌과 도시 저소득층 가정의 초ㆍ중등 학생에게 전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과 2015년까지 중산층과 서민가정의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보육비와 유아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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