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런(대량펀드환매)사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5,307억원(상장지수펀드 제외)이 순유출됐다.
이는 관련통계 집계 이래 하루 순유출 규모로는 역대 두번째이자 3년3개월만에 최대규모다. 특히 지난 2일 5,003억원의 펀드환매가 이뤄진 데 이어 유출규모는 점점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은 지난 9거래일간 계속됐으며, 총 유출규모는 2조647억원에 달하고 있다.
대량환매사태가 이어지자 삼성 미래에셋 한국투자신탁 KTB 신영 등 5대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이날 긴급모임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금융투자협회에 주식형펀드 환매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업계는 금명간 사태확산을 막기 위해 ▦펀드가입절차 간소화 ▦장기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부활 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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