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6ㆍ25전쟁 등에 참전했다 숨진 서울대 출신 학생들을 추모하는 기념관과 기념공원을 건립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2008년 7월부터 전몰 학생들의 명단을 확인해온 서울대는 지난달 10일 '서울대 국가유공자 기념사업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른 시일 내 건립 장소와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우선 서울대 섬유공학과 3학년에 재학하다 6ㆍ25전쟁 발발 후 포병간부 후보생으로 육군종합학교에 입교했던 고 권석홍씨 등 6ㆍ25전사자 46명을 추모대상자로 선정했다. 고 권석홍씨는 당시 미 포병장교로 선발돼 미 육군포병학교에 입교했다 한국 상황이 악화하자 귀국, 포병중위로 전쟁에 임하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무 총장은 "이들의 희생이 기억되도록 추모하고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남은 이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베트남전과 이라크, 동티모르 등지의 평화유지활동 중 숨진 학생들에 대한 발굴 작업도 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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