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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동반플레이 최경주 "잘 됐다… 내친김에 우승 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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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와 동반플레이 최경주 "잘 됐다… 내친김에 우승 노리겠다"

입력
2010.04.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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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동반 라운딩할 파트너로 ‘탱크’ 최경주(40)가 뽑혔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마스터스조직위원회가 발표한 대회 1,2라운드 대진에서 성 추문 이후 5개월 만에 복귀전을 갖는 우즈, 매트 쿠차(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최경주가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2008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최경주와 우즈는 9일 오전 2시42분 1라운드, 9일 오후 11시35분 2라운드를 각각 시작한다.

8년 연속 마스터스에 나서는 최경주가 우즈의 파트너로 낙점돼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 언론과 골프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우즈와의 동반 플레이를 반겼다. 최경주는 “14번홀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을 때 마스터스 관계자로부터 이 소식을 들었다. 오히려 잘 됐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즈와 1,2라운드를 하는 부담감에 대해선 “어느 조가 됐든 갤러리가 몰리게 마련이다. 중압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골프를 잘하는 선수와 같이 경기를 할 경우 다른 선수들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는 아이언과 퍼터 싸움이 될 것이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 일단 톱10 안에 입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 뒤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경주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코리안군단’이 빅스타와 동반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은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8일 오후 11시35분 출발한다.

마스터스 직전 대회인 셸 휴스턴오픈 챔피언인 재미동포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은 8일 오후 11시13분 올해 2승을 올린 어니 엘스(남아공),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와 샷 대결을 벌인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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