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이상훈 연구원 '젊은 과학자상'
국내 연구진이 다시마과에 속하는 해조류인 대황에서 주름을 억제하고 예방하는 천연물질을 처음으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부경대 해양바이오프로세스연구단은 이상훈(36ㆍ사진) 연구원이 주름을 형성하는 콜라겐 분해효소인 메트릭스 메탈로프로테이나제의 활성을 억제하고 발현을 저해하는 천연물질인 퓨코퓨로에콜-A를 대황에서 분리해냈다고 8일 밝혔다. 자연 상태에서 퓨코퓨로에콜-A를 분리하고 이 물질에 생리 활성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처음이다.
이 연구원은 이 논문을 세계 21개국 화장품 연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프랑스 올르레앙에서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프랑스 화장품산업단지 주관 국제학회인 ‘Cosminnov 2010’에 발표해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연구단은 임상실험 등 인증절차를 거쳐 연내 이 원료로 주름 예방용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3년간 SCI급 19편 등 모두 2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해조류 생리 활성물질 개발 연구에 주력해 왔다.
이 연구원은 “해조류는 미백을 비롯 항당뇨 등 생리 활성효과가 있는 천연물질이 많고 다른 원료보다 안정성이 확보돼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해조류에서 최고의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개발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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