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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워크아웃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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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워크아웃行

입력
2010.04.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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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GM대우와 결별한 뒤 유동성 압박에 시달려 온 대우자동차판매가 결국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에 들어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자판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부터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대우자판의 채무상환 유예에 대한 동의서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대우자판은 이날 "주채권은행과 협의해 (워크아웃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시한 데 이어, 8일을 전후해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내주 초까지 채권단협의회를 소집해 대우자판의 워크아웃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대우자판은 당장 이달 25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가 돌아오고 올해 말까지 4,000억원 가량의 회사채를 갚아야 하지만 주요 매출원인 GM대우으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은 데다 인천 송도지역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이 부진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다. 대우자판은 GM대우의 자동차 판매사업 중단으로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던 자동차판매 부문 매출이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자판은 1993년 대우자동차㈜에서 판매부문이 분리돼 종업원 지주회사로 출범한 국내 최초의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자판이 부도에 직면하는 것보다 워크아웃을 추진해 정상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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