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이지만 성욕 감퇴, 혈압 저하 등 부작용을 우려해 약 복용을 꺼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성욕 감퇴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알파차단제 치료제가 나왔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크게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로 나뉜다. 알파차단제가 전립선을 둘러싼 근육을 이완시켜 배뇨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면,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약이다.
중외제약이 최근 출시한 전립선치료제인 '트루패스(사진) 1A . , .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알파 1A-아드레날린 수용체뿐만 아니라 모든 혈관에 분포하는 알파 1B-아드레날린 수용체에도 작용해 혈압 저하 등 순환기계 부작용이 많이 생겼다.
또한 트루패스는 국제 전립선증상 점수표(IPSS) 개선 효과가 3~4일 만에 나타나는데 비해 기존의 다른 치료제는 1주일 후에야 발현된다.
이성원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알파차단제는 복용 초기에 치료 효과가 너무 좋아 역류성 사정장애(사정 시 정액이 모두 배출되지 못하고 역방향인 방광 쪽으로 올라가는 증상)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장기 복용하면 증상이 대부분 사라지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말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품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콜센터(1588-2675)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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