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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vs 여, 4월 스크린 성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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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vs 여, 4월 스크린 성대결

입력
2010.04.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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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 '집나온…' 양익준 변신, '반가운…' 유오성 여장여 - '베스트…' 엄정화 열연, '친정…' 박진희 공감 불러

3월 춘궁기를 거친 한국영화계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4월에는 스타들을 내세운 영화들이 대거 개봉된다. 4월 영화계의 대결 구도는 '남 vs. 여'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연초 김윤진의 <하모니> 와 송강호 강동원의 <의형제> 의 성대결이 이어지는 셈이다.

#남성 영화-마초와 철부지의 공존!

8일 나란히 개봉돼 맞불을 놓는 영화 <집나온 남자들> (감독 이하ㆍ제작 스폰지)와 <반가운 살인자> (감독 김동욱ㆍ제작 영화사소풍). 가출한 아내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집나온 남자들> 은 철없는 남자들이 조금씩 아내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진지한 남자의 대명사인 지진희와 영화 <똥파리> 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양익준의 연기 변신이 관전 포인트다.

역설적인 제목을 가진 <반가운 살인자> 는 가족을 부양하지 못하는 백수와 제대로 된 실적 하나 없는 형사가 살인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선굵은 역을 주로 맡아 온 유오성의 여장 연기는 <반가운 살인자> 의 백미. 한 영화 관계자는 "모자라 보이는 남자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에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4월을 닫는 영화는 29일 개봉되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감독 이준익ㆍ제작 영화사아침)이다. <황산벌> <왕의 남자> 등을 만든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극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 영화의 두 축은 배우 차승원과 황정민이 맡는다. 각각 험한 세상을 지배하려는 반란군 수장 이몽학과 그를 막으려는 맹인 검객 황정학을 연기한다. 수개월 동안 액션스쿨에서 검술을 익힌 두 사람의 현란한 칼놀림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의 관전 포인트다.

#여성 영화-신구의 조화로 승부!

중견 배우 나문희 김수미 등을 내세운 영화 <육혈포 강도단> (감독 강효진ㆍ제작 전망좋은 영화사)는 3월의 복병이었다. 지난주 전국 관객 9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육혈포 강도단> 의 기세는 배우 엄정화가 잇는다. 엄정화는 15일 개봉되는 스릴러 <베스트셀러> (감독 이정호ㆍ제작 에코필름)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4년 전 영화 <오로라 공주> 로 호평받았던 엄정화는 다시금 단독 주연을 맡아 '스릴러 퀸'에 도전한다. <베스트셀러> 의 관계자는 "엄정화가 이번 작품으로 연말 연기상을 노린다는 말이 돌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 엄정화 스스로도 '내 연기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할 정도다"고 밝혔다.

중견 배우 김해숙과 '젊은 피' 박진희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친정엄마> (감독 유성엽ㆍ제작 아일랜드픽쳐스)가 4월을 매조지한다. <친정엄마> 는 연극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영화화한 작품. 김해숙의 속깊은 엄마 연기와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진 시집간 딸로 분한 박진희의 연기가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친정엄마> 의 관계자는 "여성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5월 가족의 달을 앞두고 가족 단위 관객들도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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