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영진 감독 전진수비라인으로 2연승
'소극적인 수비는 가라. 도전적인 수비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올해 대구FC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영진 감독의 수비 철학이다. 대구는 지난 2년간 화끈한 공격력의 '총알축구'로 어필했다. 하지만 소극적인 수비로 지난해 15개 구단 중에 두 번째로 많은 45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감독은 '도전적인 수비라인' 구축에 심혈을 쏟고 있다.
대구는 지난 3월28일 대전(2-1), 4월4일 부산(2-0)전 승리로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 감독은 연승의 원동력으로 도전적 수비 포메이션과 압박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대구는 수비라인이 너무 처져 있는 등 소극적인 방어를 펼쳤다. 하지만 올해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공격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힘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린 덕분에 역습과 공격의 흐름이 빨라지고 있는 게 올해 대구의 특성이다. 이 감독은 "골을 먹더라도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수비를 펼쳐야만 반대로 득점 기회가 많아진다. 현재 객관적인 전력이 약하다 보니 무리가 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수비라인을 더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11일 서울전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바라보고 있다. 이 감독은 "서울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는 팀과 선수 전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찬스"라며 치열한 승부를 예고 했다. 또 지난해까지 수석코치로 있었던 친정팀과 상대하는 이 감독은 "서울을 너무나 잘 알아 오히려 걱정이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서울을 단순한 상대로 여기며 준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두용기자 enjoysp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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