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비량은 절반, 그에 따라 아파트 관리비가 기존 건물보다 20% 가량 줄어드는 아파트가 상용화된다.
대림산업은 4일 국내 최초로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 회사가 올해부터 시공하는 '스마트 에코 e편한세상'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이미 2008년(울산 유곡e편한세상)과 2009년(신당e편한세상) 각각 30%와 40%의 절감 효과를 갖는 아파트를 선보였는데, 올해 '50% 절감' 아파트 보급은 정부의 정책 추진 목표보다 2년이나 앞선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관리비에서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그 가운데 냉난방 비용은 30%를 차지한다"며 "새로운 아파트는 관리비가 15~2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50% 절감'을 위해 자체 개발한 28개 첨단기술을 상용화했다. 특히 공동시설과 같은 부속 건물은 외부 에너지 공급 없이도 자체 냉난방이 가능토록 시공되며, 첨단 단열재와 창문 등이 채택된 각 세대도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쌍방향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이 적용된다.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입주자가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건물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외부환경을 제어하는, 지능형 친환경 건축물 시대가 할 걸음 더 앞당겨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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