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왕 김연아(20) 선수와 가수 비(28)가 미국 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온라인 투표 후보에 올랐다.
타임은 1일 100인 선정에 앞서 홈페이지에 온라인 투표 후보 200인을 공개했다. 공개한 200인 후보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 등 정ㆍ재계 유명 인사들이 올랐다. 여기에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브라질 축구선수 카카, 가수 비욘세와 레이디 가가 등 전 분야 스타들이 망라돼 있다.
타임은 김연아 선수가 "한국 최초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이며 우아한 연기로 2006년 새 채점제 도입 이후 최고 점수를 얻었다"며 "골프에만 집중하던 한국에 혼자 힘으로 피겨스케이팅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가수 비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미국에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영화 '닌자 어쌔신'등에 출연 연기 재능도 보여줬고, 특히 역대 타임 100인 온라인투표를 통해 전세계에 헌신적 팬들을 거느리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비는 2006년 '100인'에 선정된 이래 5년째 온라인 투표에서 1ㆍ2위를 기록하고 있다.
타임은 앞으로 200인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자체 선정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5월1일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한다. 2일 현재 김연아 선수는 3위, 비는 7위에 올라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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