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탁구의 지존을 가리는 ‘2010 KRA컵 SBS 챔피언전’이 5일부터 안양 호계다목적체육관과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를 앞두고 남녀 간판 유승민(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겨룬다.
국내 실업랭킹에 따라 남녀 각 16명이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한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본선 진출 티켓을 다툰다. 남녀 단식만 치러지고 우승 700만원, 준우승 300만원, 3위(2명) 100만원, 8강(4명) 50만원 등 총 2,8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조별리그와 32강은 5일부터 7일까지 안양 호계다목적체육관에서, 16강부터 결승까지는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남자부는 2005년 대회 우승자 유승민과 2006년 대회 챔피언 오상은, 지난해 대회 정상에 오른 주세혁(삼성생명), 차세대 에이스를 노리는 이정우(농심삼다수) 등이 32강에 직행했다. 유승민은 무릎 부상 후유증에도 올해 카타르오픈에서 중국의 에이스 왕하오를 꺾은 상승세를 몰아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국내 실업랭킹 1위 오상은과 지난해 챔피언 주세혁도 우승 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여자부에서는 김경아와 당예서, 지난해 대회 우승자 석하정(이상 대한항공)이 3강을 형성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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