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년 만에 소망교회서 부활절 예배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예배 도중 집도 목사의 소개로 함께 참석한 신도들에게 인사했으며, 신도들은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배에서 집도 목사는 천안함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승조원들과 수색∙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등을 위한 기도를 신도들에게 당부했으며, 이 대통령 내외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소망교회를 찾은 것은 취임 직후인 2008년 3월 말 부활절 예배 이후 2년여 만이다. 소망교회 장로인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청와대 내에서 케이블TV 등을 통해 예배를 봤으나 이날은 부활절 예배를 위해 특별히 교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외부 일정에는 통상 청와대 경호팀이 삼엄한 경계와 검색을 하지만 이날 교회 방문 때는 일반 신도들의 불편을 고려해 경호를 최소화했다고 청와대 참모가 전했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