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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동북권 67개 신규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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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동북권 67개 신규사업 추진

입력
2010.04.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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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권역 별 발전계획에 따라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서남권과 동북권 지역에 신규사업 추진이 추가로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서남ㆍ동북권 1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권역별 발전계획 종합보고회'를 열어 서남ㆍ동북권 르네상스 사업일정에 따라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보고회에선 현재 진행중인 사업 이외에 서남권 7개 자치구에서 17건, 동북권 8개 자치구에서 50건 등 총 67건의 신규사업이 건의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권에서는 돔구장과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서는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 종합재생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돔구장이 건립되면 지역특성이 확 바뀌는 만큼 낙후된 주변 대규모 부지에 대한 개발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구상이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관악구 봉천동에 서울대 사대 제2부설 고교를 신설해 줄 것을 요청하는 제안도 있다.

양천구 신월동과 영등포구 문래동에 각각 문화예술회관과 과학문화관의 건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올해 완공되는 영등포 제2유스호스텔에 이어 노량진에 제3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방안과 창작예술 육성을 위해 문래동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시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북지역도 문화시설 건립 등 신규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광진구 광장동 일대 2만5,000㎢ 에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노원구 상계동에 시립종합실내체육관을 신설해 달라는 자치구의 요청에 대해 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또 서울북부지법과 북부지검이 이전하는 도봉동 법조단지 주변지역과 광진구 중곡역 주변은 개발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지하철 신설동역~왕십리역 2.5㎞ 구간에 경전철을 신설하는 방안 역시 신규사업 리스트에 들어 있다.

시는 2008년과 2009년 각각 서남권과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모두 40조원을 투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100개 사업이 추진되는 서남권 프로젝트 중에서 지금까지 지하철 9호선 건설과 관악영어마을, 금천아트팩토리 조성 등 12개 사업이 완료됐다. 120개 사업을 구상중인 동북권 사업은 북서울꿈의숲과 서울창포원 조성 등 12개 사업이 마무리됐다. 시는 주변지역과의 연계계획 수립과 자치구간 사업비 분담문제로 서남권은 10개 사업, 동북권은 9개 사업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두 지역이 일정대로 개발된다면 지역경제가 활성화하고 서울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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