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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방 "어뢰 가능성이 좀 더 실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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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국방 "어뢰 가능성이 좀 더 실질적"

입력
2010.04.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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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일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과 관련해 "어뢰와 기뢰 두 가능성이 다 있지만 어뢰에 의한 폭발일 가능성이 좀더 실질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긴급현안질문에서 '천안함 폭발 원인이 어뢰와 기뢰 중 어느 것에 가까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천안함 절단면이 'C자 모양'인 것은 어뢰 공격 때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어뢰는 함정을 직접 타격하는 경우가 있고 함정 밑에서 폭발해 버블제트로 허리를 분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열상감시장비(TOD) 사진을 보면 이번 건은 직접 공격일 경우에 나올 수 있는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소나병(음파탐지병)은 당시 어뢰 접근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며 "현재로선 어떤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 "지난 달 24일부터 27일 사이에 북한의 3곳 군항 중 한 곳에서 잠수정 2척이 확실히 보이지 않은 바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번 사고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으나 백령도까지 거리가 꽤 먼 곳이라 연관성은 약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사고 당일 풍랑이 심해 암초로 인한 좌초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한 초소의 병사가 물기둥을 본 것 같다고 진술했는데 확인해봐야 한다"며 "사고 당시 기름 냄새가 났다는 진술도 있는데, 기름 탱크가 파괴됐거나 기름이 누출됐을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천안함이 기뢰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 것은 폭발 가능성이 없고, 미군 기뢰도 설치된 기록이 없다"면서도 "1975년 아군이 백령도 인근에 설치한 것들 중 유실된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함정의 노후화에 따른 피로파괴설에 대해선 "천안함은 함정들 중 젊은 편이고 2008년 배를 새로 만들다시피 정비를 해 문제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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