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진들의 재산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개된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 및 비서관 등 49명의 총 재산액은 710억4,100만원으로, 평균 14억4,980만원이었다. 1년 전에 비해 7.3%, 1억 1,500만원 감소한 것이다.
정정길 실장은 전년에 비해 7,900만원이 증가한 17억6,800만원을 신고했다. 참모진 중 재산 상위 5걸은 김은혜 대변인(78억4,028만원),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55억7,195만원), 오정규 지역발전비서관(55억1,768만원), 정문헌 통일비서관(40억2,430만원), 권재진 민정수석(22억 6,018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노연홍 전 보건복지비서관(2억4,572만원)이었다. 49명 중 10억원 이상 자산가는 25명이었다.
평균 재산은 줄었으나 49명 중 29명은 예금 증가 등의 사유로 재산이 늘었다.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증가한 참모는 5억2,470만원이 늘어난 이승미 여성비서관이었다. 결국 일부 참모들의 큰 폭의 재산 감소가 평균 재산 규모 감소로 이어진 셈이다. 대표적으로 김은혜 대변인은 배우자 소유 빌딩의 가액변동 등으로 인해 14억900만원이나 줄었다.
한편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버블세븐'(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한 참모는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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