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루니 결장 가능성 높아… 박지성 활약 기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가 리그 선두를 향한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오후 8시45분 올드 트래퍼드에서 첼시와 2009~10 시즌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1위 맨유는 23승3무6패(승점 72점)로, 첼시(71점)에 불과 승점 1점이 앞서 있는 등 매 경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사실상의 챔프전 맞대결 성격을 띠고 있는 ‘빅 매치’다. 두 팀이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맨유로서는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6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웨인 루니의 결장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루니는 지난달 31일 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원정경기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현재 목발을 짚은 채 걸음을 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성(29)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멀티 포지션’을 완벽히 소화하며 지난달 11일 이탈리아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이어 21일 라이벌 리버풀과 리그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렸다. 14일 풀럼과 리그 경기에서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을 돕는 등 최근 3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3월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강팀 킬러’인 박지성이 첼시 격파의 선봉에서 루니의 공백을 메우고 리그 4연패를 노리는 맨유에 승점 3점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청용(22ㆍ볼턴)도 이날 오후 11시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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