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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10경기만에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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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10경기만에 첫 홈런

입력
2010.04.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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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4번 타자 김태균(28)의 대포가 마침내 터졌다.

김태균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3-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일본프로야구 마수걸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오릭스 선발 곤도 가즈키의 137㎞ 짜리 한 가운데 높은 직구를 통타해 135m 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지난 20일 개막 후 꼭 10경기 만에 터진 첫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지난해 말 한화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뒤 지바 롯데와 3년간 최대 90억원의 특급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으나 정규시즌 개막과 함께 6연타석 삼진으로 부진, 애를 태웠다. 그러나 지난 27일 니혼햄전에서 극적인 9회말 2사후 역전끝내기 안타로 서서히 타격감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김태균이 조바심을 냈던 건 '4번 값'을 하지 못했기 때문. 김태균은 올시즌 홈런 30개 이상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마침내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하며 심적 부담을 털고 본격적으로 홈런 사냥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김태균은 1회초 첫 타석에서도 1사 2루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놓았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만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을 뿐 볼넷도 2개를 골라 5타석에서 4차례나 출루했다.'멀티히트'도 시즌 처음이다. 김태균은 타율 2할대(0.222)로 올라섰고, 지바 롯데는 5-3으로 승리했다.

야쿠르트 임창용(34)도 요코하마전에서 1-0을 앞선 9회 등판, 탈삼진 2개를 포함해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세이브째를 올렸다. 직구 최고구속은 154㎞. 이혜천(31)은 2군으로 강등됐다.

성환희 기자 hhsung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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