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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美 무역대표부 대표 "한미FTA 진전 못하면 美기업 손실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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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美 무역대표부 대표 "한미FTA 진전 못하면 美기업 손실 클 것"

입력
2010.04.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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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와 관련,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14개월 전보다는 (비준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커크 대표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가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미국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권에서 밀려날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짜 위험이 있다"며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커크 대표는 "우리는 시장 접근성과 제품 문제에서 한국과 솔직히 협력하고 있다"고 한미간 현안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 미국이 서명한 3개 FTA의 연내 비준 가능성에 대해 "이들 모두를 올해 끝낼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최소한 1개는 연내에 처리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연내 처리 FTA'가 어떤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파나마와의 FTA에서 현안이었던 노동과 세제 문제가 매우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파나마 FTA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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