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기(崛起:박차고 우뚝섬)’하는 중국인의 생활에 대한 행복지수는 과연 어느 정도될까.
중국 장쑤(江蘇)성 TV방송국이 최근 3개월간 전국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중국인의 행복지수는 69.84로 ‘비교적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이징(北京) 신경보(新京報)가 1일 보도했다. 특히 직업별 행복감 조사에서 공무원들이 제일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국사회구조의 특수상황을 반영한 듯 조사대상 공무원들은 경제ㆍ사회환경 등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했고, 가정과 결혼생활에서도 다른 직종인들 보다 월등히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지난해 부동산 급등의 여파로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의 행복지수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한 화베이(華北)지역인들이 가장 행복감이 넘쳐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쑤성 TV측은 “대다수 중국인들은 행복감을 느끼는 주요 요인으로 경제사정과 사회환경, 휴식을 꼽았다”며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행복하다고 느꼈고 북방인들이 남방인들 보다 행복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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