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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기상도] 위풍당당 '싱글맘' 안방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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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기상도] 위풍당당 '싱글맘' 안방 장악

입력
2010.04.0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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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김자옥 '볼수록…' 송옥숙 '오!마이…' 채림

엄마. 언제 불러도 따뜻한 이름이다. 더욱이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면 '엄마' '어머니'가 주는 무게감은 더할 것이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안방극장에서도 억척스러운 싱글맘의 활약이 대단하다. 싱글맘은 여자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뜨거운 모성과 강한 생명력으로 시청자를 웃고 울게 하는 싱글맘의 활약을 살펴봤다.

KBS 1TV 아침 드라마 <엄마는 예쁘다> 의 주연 배우인 김자옥은 이 시대의 어머니이자 대표 싱글맘. 김자옥은 남편 없이 혼자 힘으로 '엄마 식당'을 운영하며 4자녀를 키우는 억척스러운 경상도 출신 여자 이순진으로 출연한다. 김자옥은 이 드라마에서 엄마의 교육이 아이들의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일깨워준다. 비록 아빠 없이 아이를 키우지만 당당하고 굳센 이 시대의 어머니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의 송옥숙도 집 나간 남편을 대신해 당당하게 세 딸을 키워낸 열혈 싱글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송옥숙의 집은 '여성 상위 시대'를 대변한다. 송옥숙은 극중 세 딸 지원(예지원) 여진(최여진) 바니(김바니)를 힘들게 키운 만큼의 큰 권력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송옥숙의 시원하고 화끈한 카리스마에 많은 주부가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브라운관 속에서 가장 젊은 싱글맘은 SBS 월화 미니시리즈 <오! 마이 레이디> 의 여주인공 채림이다. 채림은 극중 2년 차 싱글맘 윤개화 역을 맡았다. 윤개화는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전 남편의 집에 딸을 맡기고 오는 인물이다. 윤개화는 딸 민지를 되찾아 오기 위해 톱스타의 매니저가 돼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 마이 레이디> 는 사회적으로 힘든 상황에 부닥친 싱글맘이 사랑과 일을 모두 쟁취하는 과정을 그린 '싱글맘 성장 드라마'다.

SBS <이웃집 웬수> 의 유호정도 가난한 싱글맘 윤지영 역으로 등장한다. 전 남편과 이혼을 하고 혼자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를 하며 힘들게 딸 아이를 키운다. 윤지영은 까칠하고 자기중심적인 레스토랑 셰프 건희(신성록)을 만나 달콤한 로맨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혼녀가 낙인이나 꼬리표로 생각됐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당당한 사회의 구성원이다. 싱글맘과 총각의 러브스토리는 현실 가능한 얘기이자 많은 여성의 판타지다"고 설명했다.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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