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매경기 공격포인트… 성남 무패 견인
성남 일화의 공격수 몰리나가 화끈한 공격축구의 선봉에 서고 있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연일 무서운 득점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성남은 몰리나 등을 앞세워 올 시즌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포함, 8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의 입이 귀에 걸릴 수밖에 없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지난해 7월 한국 땅을 밟은 몰리나는 초반 K리그에 적응하지 못해 부진했으나 시즌 막판 무서운 맹위를 떨치며 골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3일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11월 1일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두 골 등 5경기 연속 한 골 이상씩 총 6골을 터트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K리그에 완벽히 적응을 마친 몰리나의 득점포는 올 시즌 더욱 예리해졌다. K리그에서 3골을 기록 중인 몰리나는 특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더욱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성남이 치른 4경기에서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것.
한 번 불 붙은 '킬러 감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몰리나는 지난달 23일 베이징 궈안(중국)을 상대로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송호영의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31일 중국 원정에서 맞붙은 베이징과의 '리턴매치'에서 후반 29분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승리, 성남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성남의 챔피언스리그 4전 전승을 이끈 몰리나가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몰리나는 14일 가와사키와의 5차전 원정경기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김종한기자 tellm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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