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사진)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일 “2020년 세계 20위권 글로벌 금융사가 되기 위해 금융수출의 토대를 닦는 한편, 개인금융 등을 통해 수신기반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산은 창립 56주년 기념사에서 “최근 ‘볼커 룰’로 대표되는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은 큰 어려움일 수 있지만 자기자본이 튼튼한 산은에게는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다”며 “국내외 규제방향과 시장의 트렌드를 유리한 기회로 활용할 여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향후 20년간 매년 2조달러씩의 인프라 금융수요가 예상된다”며 “강점인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필두로 개발금융과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앞세워 국내 건설ㆍ제조업 등과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금융수출의 새 롤 모델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직의 진화를 위해 개인금융처럼 새로 시작하는 업무가 하루빨리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상시ㆍ선제적 구조조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해 어려운 기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턴어라운드 사모주식펀드(PEF) 등을 가다듬고 부실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도 다양한 방안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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