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대백제전'의 주 무대가 될 백제문화단지(백재역사재현단지의 공식명칭) 조성공사가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1997년 착공해 14년만인 9월17일 개장한다.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6,904억원이 투입돼 329만4,000㎡ 터에 조성된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위락 쇼핑 숙박시설 등을 갖춘'한국형 역사테마파크'로 ▦역사재현촌(148만4,000㎡) ▦연구교육촌(16만㎡) ▦민간 투자구역(165만㎡) 등을 갖추고 있다.
백제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재현촌에는 왕궁과 능사(陵寺), 개국촌, 민속촌, 군사통신촌, 장제묘지촌, 백제역사문화관 등이 들어서고 연구교육촌에는 한국전통문화학교가 2000년3월 개교해 자리잡고 있다.
단지내 주요건축물에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이름을 붙였다. 왕궁촌은 백제 사비시대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뜻으로 사비성(泗沘城)으로, 개국촌은 초기 도읍지인 위례성(慰禮城)의 이름을 따왔다. 왕궁은 사비궁(泗沘宮)으로 정했고 능사의 강당은 백제 위덕왕의 효심을 기리는 의미에서 자효당(慈孝堂)으로 정했다.
롯데그룹이 3,100억원을 투자하는 민자구역에는 객실 322개를 갖춘 콘도미니엄이 올해 7월 준공된다. 스파빌리지, 테마 아울렛, 식물원, 놀이공원, 생태공원, 골프장(18홀) 등이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백제문화단지는 세계대백제전의 주무대로서 위상과 함께 백제문화권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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