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제약 업체, 가짜 백신 대량 제조·유통… 위험성 멜라민 버금가
중국의 대표적 제약회사가 멜라민(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 못지 않게 위험한 가짜 백신을 대량 제조, 시장에 유통시켜오다 적발됐다고 중국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적발된 업체는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의 ‘장쑤옌선(江蘇延申)생물과기회사’로 2008년 중국 내 유행성감기 백신 판매량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광견병 백신시장 점유율이 11%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 제약회사다.
이 회사는 백신제조 과정에서 식별이 쉽지않은 첨가물을 주입, 백신검사 기준치를 충족했지만 그 효능은 진짜 백신보다 훨씬 떨어질 뿐 아니라 첨가물의 위험성도 멜라민에 버금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수년간 최소 100만명분 이상의 가짜 백신을 시장에 유통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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