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ㆍ주거에 대한 가장 기초적 자료를 수집하는 '인구주택 총조사(센서스)'가 11월1일부터 보름간 실시된다.
통계청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0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 총조사 실시본부' 현판식을 열고, 통계책임관(실ㆍ국장) 회의 등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총조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5년 단위로 실시되는 이번 인구주택 총조사는 11월1~15일에 이뤄지며, 조사원 방문(약 11만명 규모) 외에 인터넷 조사가 확대 적용된다. 2005년 14만여 가구에 대해 실시했던 인터넷 조사는 올해 560만 가구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터넷 조사 확대를 통해 165억원 가량의 조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조사는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조사 항목이 추가되고 친환경적 조사용품이 도입되는 등 '그린 센서스(Green Census)'개념이 도입됐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조사표를 기존 코팅용지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용지를 사용하기로 했고, 자전거 등 교통수단 보유 및 이용현황, 난방 수단 이용현황 등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항목도 추가하기로 했다.
또 통계청은 12월 1~13일 전국의 농림어가를 대상으로 하는 '2010 농림어업총조사'에서 인구주택총조사의 조항 항목 10개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국민의 응답부담과 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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